미니홈피가 ‘마지막 서버다운’을 겪어 네티즌들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라지는 일촌평, 쪽지 등을 저장하기 위해 이용자가 몰려 접속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다시없을 이용자 폭주에 네티즌들은 “마지막 영광을 누린 것 같다”며 슬퍼했다.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싸이월드는 1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현재 싸이월드 서버부하로 인해 접속이 어려워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꺼번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로그인 실패, 비밀번호 변경오류 등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열심히 수습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눈물을 뜻하는 이모티콘 ‘ㅠㅠ’를 적었다.
미니홈피에는 최근 이용자들이 폭주했다. 싸이월드가 방명록과 일촌평, 쪽지 등 일부 기능을 종료해 이를 백업하기 위해 접속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사진첩과 게시판, 다이어리 기능 등은 개편을 거쳐 ‘싸이홈’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된다.
싸이월드는 한때 국내 SNS계를 평정했지만 폐쇄적 운영 탓에 사용자로부터 외면당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마지막 영광이구려ㅠㅠ” 미니홈피 백업 서버다운 씁쓸
입력 2015-10-02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