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나경복,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행

입력 2015-10-01 17:01
나경복(인하대 3년)이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나경복은 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았다. 순천제일고 출신 나경복은 198㎝, 91㎏의 레프트 공격수로 타점 높은 공격이 뛰어나고 파워가 좋아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2011년 18세 이하 세계유스선수권대회와 올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그는 올해 인하대가 시즌 3관왕에 오르는 데에도 큰 힘을 보탰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나경복을 지명했다.

우리카드에 이어 현대캐피탈이 한양대 센터 김재원, KB손보가 인하대 레프트 황두연을 차례로 1라운드에서 호명했다. 대한항공은 홍익대 리베로 백광현, 한국전력은 경기대 레프트 겸 센터인 안우재, 삼성화재는 경기대 라이트·레프트 공격수 정동근, OK저축은행은 인하대의 장신(210㎝) 센터 천종범을 1라운드에서 각각 지명했다.

인하대를 올해 대학 최강으로 이끈 나경복, 황두연, 천종범은 모두 1라운드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쁨이 더 컸다.

대학 2학년생인 명지대 세터 황원선은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유일한 고교생인 현일고 세터 한병주는 4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에 뽑혀 눈길을 끌었다.

36명의 대학 졸업 예정자 및 대학 재학생, 고교 졸업예정 선수가 참가한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26명(수련선수 2명 포함)이 지명을 받았다. 연봉은 1∼4라운드 지명 선수 모두 3000만원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