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를 응원하는 팬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부상으로 재활중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향한 미국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회복 기원 릴레이가 야구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를 향한 팬들의 선물 공세도 눈길을 끕니다.
후반기 들어 폭발적인 활약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하고 있는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씨는 1일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요. 한글 편지와 함께 형형색색의 내용물이 예쁜 포장지에 담겨 있는 모습입니다.
개별 포장된 떡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하원미씨에 따르면 엿이라네요. 왜 수험생들에게 선물하는 엿 있잖아요? ‘합격엿’. 꼭 지구 우승하고 철썩 플레이오프에 붙으라는 의미겠지요. 하원미씨도 ‘고마운 팬선물! 레인져스!! 엿먹고 철썩 플레이오프 붙자고요!’라고 파이팅 넘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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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선물한 ‘합격엿’까지 먹었으니 추신수 선수의 텍사스가 무난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류현진(28·LA 다저스) 선수와 강정호 선수 모두 소속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음에도 부상 때문에 활약을 지켜볼 수 없어 아쉬운 야구팬들의 마음을 추신수 선수가 꼭 통쾌하게 풀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엿먹고 철썩 플레이오프 붙으세요"...팬들이 추신수에 보낸 '합격엿'
입력 2015-10-01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