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대섭,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첫날 완승

입력 2015-10-01 15:56 수정 2015-10-01 16:16
김대섭(34·NH투자증권.사진)과 최준우(36), 김기환(2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32강전에 진출했다.

국내 투어 8승의 베테랑 김대섭은 1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64강전에서 이태규(42)에 6홀을 남기고 7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두고 1회전 관문을 통과했다. 김대섭은 전반에만 4홀을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6홀차로 앞서갔다. 12번홀(파3)에서는 파를 기록, 보기를 적어낸 이태규에 다시 한 홀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대섭은 “폭우가 내렸음에도 그린 스피드가 전혀 느리지 않았다”면서 “상대인 이태규 선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여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최준우도 홍창규(34·휴셈)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 32강전에 합류했다.

최준우는 “매치플레이는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와는 달리 상대 선수와의 심리전이 필요한데 오늘은 상대방에 대한 의식 없이 나만의 경기를 이어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해 임했다”고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김기환은 박승훈(32·캘러웨이)을 상대로 5홀을 남기고 6홀을 앞서 경기를 끝냈다.

KPGA 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이 대회는 총 상금 8억원에 우승상금 2억원이 걸려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