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속해있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6대 2로 이겼다. 추신수는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9월에만 타율 0.404(104타수 42안타), 출루율 0.515, 5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가을의 사나이를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특히 9월 이래 28경기에서 67차례나 출루해 역대 메이저리그 9·10월 최다 출루 기록 경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타이 코브가 1923년 세운 79회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전날까지 지구 2위였던 LA 에인절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7대 8로 패함에 따라 승차를 3게임으로 벌였다. 에인절스와의 4연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텍사스는 이로써 1승만 추가하면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에인절스에 앞선다.
마지막 변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휴스턴은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는 7대 6으로 꺾으며 에인절스를 제치고 지구 2위로 올라섰다. 텍사스는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휴스턴이 3전 전승을 기록해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오른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추신수의 텍사스, 지구우승에 매직넘버 2
입력 2015-10-01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