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번 추석 연휴에 가족·친지들과 만나 정치 관련 대화에 참여했는지를 물은 결과, “참여했다”는 응답이 45.0%(적극적 의견 개진 30.6%, 수동적 청취 14.4%), “참여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5.0%(정치대화 안 나눔 50.0%, 가족·친지 안 만남 5.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참여 54.7% vs 미참여 45.3%)과 대구·경북(52.4% vs 47.6%)에서 추석 가족·친지간의 정치담화에 가장 왕성하게 참여했고, 수도권인 서울(41.5% vs 58.5%)과 경기·인천(39.9% vs 60.1%)에서는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산·경남·울산(참여 47.6% vs 미참여 52.4%)과 광주·전라(48.1% vs 51.9%)에서는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참여한 사람들에 비해 약간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참여 54.9% vs 미참여 45.1%)와 50대(51.9% vs 48.1%)가 추석 정치담화에 가장 왕성하게 참여한 반면, 20대(21.8% vs 78.2%)는 참여하지 않은 응답자가 10명중 8명에 이르렀다. 30대와 60대 이상은 40대와 5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참여도가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참여 57.0% vs 미참여 43.0%)이 추석 정치담화에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반면,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31.3% vs 68.7%)은 10명중 7명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참여 47.7% vs 미참여 52.3%)과 새누리당 지지층(49.1% vs 50.9%)에서는 ‘미참여’가 ‘참여’에 비해 약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월 29~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 45%, 추석때 정치대화에 참여했다”
입력 2015-10-01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