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서 어느 정당 후보 찍겠어요?” 새누리당 37.1%로 1위 차지...새정치 29.9%

입력 2015-10-01 15:13

내년 41·3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과 새정치연합을 포함한 야권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내년 4·13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이 37.1%로 1위로 나타났고, 이어 ‘새정치연합 후보 지지’(29.9%)가 2위, ‘기타 정당 혹은 무소속 후보 지지’(6.6%)가 3위, ‘정의당 후보 지지’(4.8%)가 4위, ‘야권신당 후보 지지(3.7%)’가 5위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7.9%.

여야 1대1 구도로 보면 ‘새누리당 후보 지지’가 37.1%, ‘야권 후보 지지’가 38.4%(새정치연합 후보 29.9%, 정의당 후보 4.8%, 야권신당 후보 3.7%)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9월 9일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 지지’가 46.0%, ‘새정치연합 후보 지지’가 16.8%, ‘정의당 후보 지지’가 5.2%, ‘호남신당 후보 지지’가 5.1%로 조사됐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9월 9일 조사에 비해 ‘새누리당 후보 지지’는 8.9%p 낮아진 반면, ‘새정치연합 후보 지지’는 13.1%p 높아졌고, ‘야권신당 후보 지지’는 1.4%p 낮아졌다.

이와 같은 결과에는 9월 9일과 이후 추석 연휴 사이에 벌어진 새정치연합의 ‘재신임 정국,’ 새누리당의 ‘공천권 갈등’을 비롯한 일련의 정치현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새누리 후보 46.3% vs 야권 후보 30.3%), 부산·경남·울산(45.4% vs 33.7%)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이 많은 반면, 광주·전라(14.0% vs 46.7%), 경기·인천(35.5% vs 43.4%)에서는 ‘야권 후보 지지’ 응답이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새누리 후보 41.8% vs 야권 후보 39.1%)과 서울(37.5% vs 33.7%)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응답이 크게 엇갈렸는데, 30대(10.9% vs 62.8%), 40대(26.6% vs 50.2%), 20대(17.1% vs 42.2%)에서는 ‘야권 후보 지지’ 응답이 다수인 반면, 60대 이상(새누리 후보 66.5% vs 야권 후보 16.7%)과 50대(57.5% vs 23.9%)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새누리 후보 85.2% vs 야권 후보 4.6%)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새정치연합 지지층(2.6% vs 84.9%)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12.4% vs 34.6%)에서는 ’야권 후보 지지’ 응답이 우세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은 81.3%가 새정치연합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고, 야권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0%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새누리 후보 72.7% vs 야권 후보 11.2%)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이 대다수인 반면, 진보층(16.4% vs 60.7%)과 중도층(23.9% vs 57.0%)은 ‘야권 후보 지지’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월 29일~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