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숲 9년 연속 전국 최고 숲

입력 2015-10-01 15:41
전남도는 순천시 서면 강청마을 도시 숲과 동천의 강변로 가로수길이 산림청 주관 제9회 녹색도시(Green city)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9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일 밝혔다.

강청 도시 숲은 도의 브랜드시책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주민 참여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다. 서면 이장단 협의회 등 10개 단체 350명의 회원이 참여 숲을 조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천 강변로 가로수길은 순천 가교동 삼거리에서 맑은 물 관리센터까지 5㎞구간에 메타세쿼이아, 먼나무, 이팝나무를 복층으로 심어 ‘숲 속의 전남’의 이미지를 높였다. 가로수 길에 다양한 토피어리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출한 것도 타 시·도보다 돋보였다는 평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16개 광역 시·도가 참여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6곳이 선정됐다. 심사는 도시 숲과 가로수의 생태적 건강성과 사회?문화적 기능이 우수한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도는 2007년 화순 배롱나무 가로수, 2008년 곡성 소나무특화 가로수, 2009년 목포 십자형 도시 숲, 2010년 광양 길호지구 도시 숲, 2011년 함평 엑스포 도시 숲, 2012년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가로수, 2013년 완도 난대 가로 숲길, 편백 산림공원, 2014년 담양 메타 숲, 관방제림 가로 숲길에 이어 올해까지 9년 연속 수상했다.

도는 앞선 지난 8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주관 지역발전사업 평가에서도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을 시민단체와 연계해 추진한 것이 높게 평가돼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병선 도 산림산업과장은 “생활권 주변에 명품 숲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해 주민이 어디서나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에 166억원을 투입해 녹색 쌈지 숲, 도시산림공원, 학교 숲 등 생활권 주변 61곳에 대해 다양한 숲을 조성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