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차 바다로 돌진해 동승자 숨지게 한 40대 구속

입력 2015-10-01 16:00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같은 어선을 타는 동료와 말다툼 끝에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동료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45)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추석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쯤 경북 경주시 감포항에서 자신의 차를 바다로 추락시킨 뒤 자신은 운전석 창문으로 탈출했다.

그러나 뒷자석에 타고 있던 동료 A씨(48)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이들은 추석 당일 오후 함께 술을 마시고 심하게 다툰 뒤 김씨의 승용차에 탔다.

승용차에서도 말다툼을 하다가 김씨가 격분해 바다로 급히 차를 몰았다.

포항해경은 김씨를 집중 추궁한 끝에 고의로 차를 바다로 돌진한 사실을 밝혀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