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대상을 잘못 찾으신 듯…아이콘, ‘또’ 아이돌 저격

입력 2015-10-01 14:38
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인 아이돌 아이콘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랩 가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아이돌인 아이콘이 아이돌을 겨냥한 ‘디스’ 가사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아이콘의 한 멤버가 데뷔 전 아이돌 저격 랩을 한 것도 덩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된 가사는 아이콘이 1일 정오 발매한 ‘리듬 타’의 한 구절이다. 해당 곡 중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파트에는 ‘우린 가리는 거 없어 / 예를 들면 때와 장소 / 멋있는 척 안해 / 나쁜 예는 요즘 아이돌 / 즐기는데 무슨 타당한 이유를 원해’라는 가사가 나온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자기 머리채를 잡고 랩 하는 꼴” “아이돌 딱지는 탈부착인가, 맘대로 아티스트였다가 아이돌이였다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힙합이 베이스인 아이돌에게 디스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이들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아이콘은 데뷔 전 한 멤버가 아이돌을 비판한 가사를 쓰기도 했다.

멤버 바비는 ‘연결고리#힙합’이라는 곡에서 ‘너네들 한참은 멀었어 / 보이 그룹 래퍼들 무대에 나와서 / 시계춤 추고 있네 / 음치면 연습해’라고 일침을 가했다. ‘가드 올리고 바운스’에서는 ‘너희가 똥칠한 아이돌이란 타이틀 / 왜 내가 지우고 내가 닦아 / 똥 싸지 말고 너네가 치워’라는 구절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아이돌 그룹에서 랩 파트를 맡고 있는 멤버 몇몇이 맞디스를 하기도 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