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도발설...악마의 색깔을 입혀보려는 흉심” 北 “미국의 北 악마화 전략”

입력 2015-10-01 14:15

북한은 1일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일(10월 10일)을 전후한 도발 우려에 반발하며 비난 공세를 펼쳤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떠드는 북 도발설의 밑바닥에는 무엇보다 먼저 존엄 높은 우리 공화국의 위상과 존엄을 깎아내리고 여기에 악마의 색깔을 입혀보려는 흉심이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는 미국의 북 악마화 전략의 구체적인 실천 형태”라며 “북 도발설이 세상 사람들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함으로써 북남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자연히 북이 도발한 것으로 여기도록 만들어놓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평통은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북 도발설을 제창하면 할수록 저들의 도발적 정체만을 더욱 낱낱이 드러내고 우리를 무적의 국력강화의 길로 더욱 떠미는 등 원치 않는 결과만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