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9월 4할 타율로 완벽 부활… 가을은 ‘추’의 계절

입력 2015-10-01 13:57
중계방송 캡처

이번 가을은 ‘추'의 계절이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9월을 4할 타율로 마치며 시즌 막판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추신수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서서 1안타 1득점을 추가했다. 이날 안타로 추신수는 9월 타율 0.404(104타수 42안타) 출루율 0.515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월간 타율·출루율 1위에 올랐다. 추신수는 월간 OPS(장타율+출루율)도 1.164로 올시즌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지난 4월 타율은 0.096이었다.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추신수는 조금씩 타격감을 되찾았다. 화끈한 9월을 보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76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맷 보이드의 2구째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홈런 때 홈을 밟아 시즌 90번째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디트로이트를 6대 2로 제압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