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수출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새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기업 8곳이 스페인 등 세계 각국 전시회에 개별적으로 참여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219건·238만8000달러 규모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상담한 건수 중 11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146만40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수출 실적을 보면 해삼 전문 수출가공업체인 어업회사법인 오션스타가 개별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를 통해 약 200㎏(원물 기준 5t) 34만 달러 상당을 홍콩에 수출했다.
이 회사는 미국·캐나다 등에도 연 7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중국 내륙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키토올리고당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생산업체인 건풍바이오 제주는 지난 7월 바이오타이완 전시회에 참가해 도내 기업 최초로 대만지역 현지 유통업체에 7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출했다.
도는 이들 기업 이외에 수출 상담을 진행한 나머지 기업들도 추가로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해외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현지 시장조사, 업체 방문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상품이 신흥시장에 진출해 경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며 “중국 내륙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수출기업들 해외시장 개척에 새 활로 모색
입력 2015-10-01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