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오늘 일정 전부 취소...박 대통령 참석 행사도 안가

입력 2015-10-01 13:30
국민일보DB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예정됐던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엄청난 파장이 일으킨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여권 내부 논란에 대한 장고(長考)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김 대표가 다른 중요 일정 참석 이외에 자신이 주재하는 회의에 불참한 것은 취임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그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였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대표의 계룡대 행사 불참 사실을 콕 집어 밝혔다. 민 대변인은 “오늘 행사에 김 대표는 불참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정두언 위원장, 유승민 의원 등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방문길에 오를 때와 귀국할 때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영접 행사에도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밖에도 김 대표는 오후 비공식 일정으로 잡아뒀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도 취소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