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친구 담뱃불로 지지고 4시간 폭행한 10대들…학교선 특별교육 10일

입력 2015-10-01 10:49
사진=pixaboy

청소년들의 폭력사건이 점점 더 흉포화 돼가고 있다. 또래 친구를 담뱃불로 지지고 4시간 동안 폭행한 10대 청소년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달 30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또래 고교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로 김모(17)군 등 10대 4명을 소년부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군 등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군은 지난달 17일 0시쯤 충북 청원구의 한 공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후배들과 함께 A군(17)의 목을 담뱃불로 지지는 등 약 4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다.

이들의 폭행으로 치아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은 A군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A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김군은 경찰조사에서 “A군이 돈을 훔쳤다고 자신을 의심해 화가 나서 주먹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이번 폭력사건으로 김군은 학교에서 특별교육 10일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