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박주선 의원은 1일 다른 야권 신당파들과의 연합 가능성에 대해 "별개로 당을 만들 이유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는 여러 번 만나 공통점을 많이 발견했다. 천정배 의원은 중용정당의 길을 간다는데, 중도개혁민생실용의 기치를 들겠다는 제 계획과 일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가능성을 넘어 당위"라며 "민심이 새누리당과 경쟁할 새 당을 만들라는 것인데, 각자도생하는 것은 민심에 대한 반역이고 배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달 중으로 이들과 만나 구체적 계획을 상의할 것"이라며 "원탁회의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인재영입과 관련해 "낡은 운동권적 사고를 벗어나 국민 민원을 들어주는 신문고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연휴에 여러 분야의 인재를 접촉했고,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합류가능성에 대해서도 "신당 건설 터파기를 하고 있으면 이후 합류하겠다는 의원이 상당수였다. 탈당할 분이 많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두고는 "이미 새정치연합은 (이와 유사한) 모바일 경선을 했다가 홍역을 치른바 있다"며 "국민도 이 제도를 이해하지 못한다. 차라리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라"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신당 합류 의사 의원 상당수” 박주선 “신당 각자도생은 민심배신”
입력 2015-10-01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