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음원사재기 존재 검찰에 고발…JYP는 안 해”

입력 2015-09-30 23:12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JYP엔터테인먼트는 음원사재기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진영이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음원 사재기 의혹 등 음악산업에 관해 손석희 앵커와 대화를 나누었다. 손석희가 “음원사재기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박진영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진영은 “개인적으로는 제 주변 분들이 얼마 전에 저에게 연락이 와서 왜 저희 회사는 안 하냐, 바보 같다, 다른 기획사들이 하는데 안 하면 손실 안하냐고 하면서 사실은 자기들도 한다고 말해준 분들도 있었다. 답답했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저희 회사 원칙을 설명하고 만나게 해달라고 해서 저희 직원이 만남을 갖고 그 내용을 녹취해서 그걸 갖고 검찰에 고발했다”며 “그 내용을 주변 기획사 분들에게 설명 드리고 4개 사가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SM, YG, 스타제국, 저희 회사까지 네 회사다. 당시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됐다”고 설명했다.

브로커와의 대화 내용에 대해 박진영은 “우리 회사를 설득하려고 얼마나 다른 회사가 많이 (음원 사재기)를 하는지 얘기를 했다. 하지만 대형 기획사 얘기는 하지 않았다. 또 대형 기획사 가수는 없었다”며 “음원 차트 10위까지를 보여주면서 6곡이 (음원 사재기) 결과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손석희는 “음원 사재기 없이 1위 하기는 굉장히 어렵겠다”고 말하자 박진영은 “우리 회사가 올해 3곡 1위를 했다. 대단하게 느껴졌다. 너무 인기 있어 1위 하는 곡은 (음원 사재기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중간 단계는 1위가 아니면 밀려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