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 더블더블 ...전자랜드 연패 끊고 단독 2위

입력 2015-09-30 22:12
인천 전자랜드가 프로데뷔 이후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정효근의 활약에 힘입어 안양 KGC를 꺾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86대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연패에서 벗어나며 5승2패로 선두 고양 오리온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KGC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일격을 당하며 2승5패로 꼴지로 내려앉았다.

전자랜드 연패 탈출의 선봉장은 정효근이었다. 프로 2년차인 정효근은 21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자신의 개인 최다 득점을 갈아 치우며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페인트 존 공격과 다양한 패턴 공격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골밑에서 투지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드레 스미스도 15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알파 뱅그라(14점)와 정병국(12점), 박성진(11점)도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KGC 수비를 따돌렸다.

시즌 첫 연패에서 탈출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연승도 중요하지만 연패를 하지 않아야 강팀”이라며 “공격에서 운영적인 면과 수비의 조직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준비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