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섭 트리오·테너 정태성, 코피노 아동돕기 재능기부

입력 2015-09-30 20:55 수정 2015-09-30 21:05
테너 정태성과 송인섭 트리오.

송인섭 트리오와 테너 정태성이 코피노 아동돕기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10월 3일 필리핀 코피노(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를 둔 혼혈아를 일컫는 말) 아동 지원을 위한 '하자마켓' 음악회에 참여한다.

'하자마켓'은 아주 작은 하자 때문에 판매하지 못하는 디자인 제품을 40~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여 수익금의 일부를 필리핀 두드림 아동센터에 기부하는 행사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헬로키티카페, 남양유업, 몽드드의 후원과 에코준, 메이크디 등 14곳의 디자인 업체들의 물품 기부로 준비되었다.

이날 오후 4시 반부터 홍대 헬로키티카페 야외무대에서 송인섭 트리오와 테너 정태성이 재능기부로 음악회를 갖는다. 이탈리아의 유명 오페라를 섭렵한 실력파 테너 정태성은 Puccini의 오페라 Tosca 중 'El ucevan le stelle (별은 빛나건만)', 오페라 Turandot 중 'Nessun dorma(공주는 잠못 이루고)', 'You raise me up' 등을 부른다. 국내 대표 재즈뮤지션 송인섭 트리오는 가을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고가의 제품을 천원에 살 수 있는 '천원의 기적' 이벤트와 배우 신민아와 주원의 애장품을 살 수 있는 '스타 애장품 경매'도 준비되어 있다.

월드휴먼브리지 해외사업의 일환으로 세워진 필리핀 두드림 아동센터(민다나오 섬 다바오)는 교육 받지 못하는 코피노 및 빈곤층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미혼모들에게 기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