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조회수 800만 기록, 영화 ‘호날두’ 예고편 공개

입력 2015-10-01 00:03 수정 2015-10-01 23:02

레알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멘터리 영화 ‘호날두‘가 올 가을 개봉되는 가운데 예고편이 공개됐다.

호날두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예고편을 확인해보세요”라며 글과 함께 영화 ‘호날두’예고 영상을 게재했다.

2분 분량으로 만들어진 영화 ‘호날두’ 예고편에서 호날두는 어릴 적 모습은 물론 라커룸과 가정에서의 생활 등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까지 담고 있다. 이 영상은 호날두 페이스북을 통해 800만명 이상이 조회하고 15만 2천명이 공유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작은 섬 마데이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은 가난했다. 그의 어머니 돌로렌스는 청소부로 일하며 자녀를 기르고 알코올중독자 남편을 뒷바라지했다.

돌로레스는 예고편에서 “12살 호날두를 리스본으로 떠나보낼 때 아들을 내버리는 심정이었다“고 고백했다.

폭음을 일삼던 아버지는 호날두가 20살이던 2005년 간질환으로 52살에 사망했다. 호날두는 영화에서 “아버지 기억은 별로 없다”고 회상했다.

호날두의 가족사랑은 유명하다. 친형도 알코올 중독 환자였다. 지난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관중들 앞에서 가장 먼저 포옹한 사람은 형이었다. “우승하면 형이 술을 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디자이너를 꿈꿨던 큰누나를 위해서는 패션샵을 차려줬다. 가수가 꿈인 작은 누나를 위해 여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지원했다.

예고편 마지막에는 그가 끔찍이 사랑하는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가 “아빠, 나는 나중에 골키퍼가 되고 싶어”라고 말하자 호날두는 “골키퍼? 농담하지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14개월간 제작된 이 영화는 다가오는 11월 개봉될 될 예정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