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교회 의료선교봉사단, 추석연휴 오지에서 의료봉사활동 펼쳐

입력 2015-09-30 16:02
할렐루야교회 의료선교봉사단이 말레이시아 아사자야 지역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의료선교봉사단 제공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 의료선교봉사단이 지난 24~29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오지 마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30일 새벽 귀국했다. 의료인과 직장인으로 구성된 선교봉사단은 23년째 추석 명절을 반납하고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분당제일여성병원 한동업 원장을 팀장으로 한 선교봉사단 27명은 보르네오 섬 깜봉라에, 크마드막 리웃, 아사자야 지역과 인도네시아 밀림 마운트 홉 등의 마을을 돌며 6일 동안 600여명을 치료했다. 진료 과목도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치과로 다양했으며 각 전문의 진료와 함께 필수 의약품을 전달했다.

선교봉사단 이재덕(삼성SDS 부장) 총무는 “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에 해외로 봉사활동을 나선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오히려 가족이 뜻깊은 일이라며 공감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봉사를 통해 빈곤과 질병에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할렐루야교회 의료선교봉사단은 1982년부터 무의촌 진료에 나섰다. 소록도와 영등포 광야교회 인근 주민 등 국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92년부터는 아예 추석 연휴 기간이나 공휴일을 활용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인도 케냐 캄보디아 몽골 등 해외 오지로 나가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