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는 총선개입을 위한 정략적 주장을 중단하라!”며 “안심번호제가 민심왜곡이라면, 박근혜 후보는 민심왜곡으로 대통령 후보가 된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다녀온지 반나절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청와대가 여야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제를 비판했다. 요지는 민심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우선, 지난 2012년 대통령 경선에서 새누리당이 이 제도를 먼저 도입했고, 그 결과 박근혜 대통령후보가 탄생했다. 그렇다면, 당시 박근혜 후보는 민심이 왜곡된 후보였는가?”라며 “그때 이미 안심번호제도가 보안이 유지되는 공정한 제도라고 하지 않았던가? 매우 비상식적인 주장이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안심번호는 공정한 경선이 보장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국회 정개특위가 도입하기로 합의한 사안을 여야대표가 정치적으로 추인한 것이다”라며 “이것을 부정한다면,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고, 정치를 무시하는 독재적 태도이다. 도대체 청와대는 불공정한 경선을 실시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청와대가 이처럼 무리한 정치공세를 펼치는 것은 오직 내년 총선에서 친박 국회의원, 박근혜 키즈를 많이 만들려는 대단히 정락적 의도일 뿐이다. 청와대는 즉각 부당한 총선개입을 중단하고, 어려운 민생 살리는데만 주력하기 바란다”라며 “만약, 비상식적인 정치태도가 이어진다면, 여야뿐만 아니라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칠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심번호, 민심왜곡?...박근혜,민심 왜곡 통해 대선후보됐나?” 최인호 “靑, 박근혜 키즈 키우기 공작”
입력 2015-09-30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