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0월 20∼23일 영국 국빈 방문"

입력 2015-09-30 13:53
국민일보DB

최근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영국을 국빈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치를 탄탄히 한 시 주석이 국제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30일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영국 언론을 인용해 시 주석이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영국 여왕의 초청으로 10월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영국을 방문하면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에 이어 10년만에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셈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3월 2일 베이징을 방문한 영국의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으로부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장을 받고서 방문 요청을 수락한 바 있다.

양국은 2012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를 만나 냉각됐지만 영국이 올해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면서 다시 화해 모드로 접어들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