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이 지난달 함경북도 나선특별시에 발생한 수해로 주민 사망자가 40여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400여명에 달한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보도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30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이번에 나선시가 있는 선봉지구에만 많은 비가 내렸는데 북한 당국이 수해로 인한 사망자가 40명으로 밝혔지만 확인한 바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4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거주하던 주민뿐 아니라 택시기사, 장사꾼들, 심지어는 중국인 화물차 기사들도 죽었는데 이들의 시체들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각 지역에서 모집된 군인들이 수해 지역에 투입됐고 이들은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며 "약 4만5000명의 많은 군인이 투입됐는데 이것 자체가 이번 수해 피해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 나선 수해 사망자 40명 아닌 400명”
입력 2015-09-30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