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만에 5골. 그리고 일주일 동안 열린 3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7·폴란드)가 다음 표적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목했다.
레반도프스키는 30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경기에서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뮌헨은 5대 0으로 대승했다. 동료 공격수 마리오 괴체(23·독일), 미드필더 더글라스 코스타(25·브라질)가 골 퍼레이드에 가담했지만 주인공은 단연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3일 볼프스부르크를 5대 1로 격파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서 9분 만에 5골을 넣었다. 지난 26일 마인츠를 2대 0으로 격파한 7라운드 홈경기도 레반도프스키의 독무대였다. 당시 레반도프스키는 멀티 골을 작성했다.
이날 자그레브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해트트릭까지 완성하면서 일주일 동안 10골을 넣는 진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득점 부문 공동 선두(3골)다.
레반도프스키는 다음 표적으로 도르트문트를 지목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인스타그램에 “승점을 얻었다. 임무를 수행했다. 이제 도르트문트와 대결할 일요일을 기다린다”고 적었다. 뮌헨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0시30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숙적이다. 레반도프스키가 골 러시를 라이벌전까지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한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2전 전승으로 F조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17일 그리스 페이라이오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는 3대 0으로 승리했다. 뮌헨의 다음 상대는 오는 21일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대결하는 아스날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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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30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