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치욕을 받고 있다는 폭스바겐 차주들의 근황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폭스바겐 동호회 근황’이라는 제목 등으로 폭스바겐 동호회 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글 캡처가 퍼지고 있다.
폭스바겐 차주들이 최근 사태와 관련해 우려와 걱정을 토로한 글들이다.
한 차주는 직장상사에게 “폭스바겐 엠블럼을 떼고 현대차의 로고를 붙이라”는 치욕을 당했다고 털어놓았고 또 다른 차주는 “폭스바겐이 망하면 비싸게 준 차 값은 어디서 보상받느냐”고 푸념했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 때문에 매일 눈치 보며 운전한다” “사람들이 내 차를 피하는 것 같다” 등의 하소연도 있었다.
차주의 걱정을 정리한 사연 아래는 ‘오늘도 고통 받는 폭스바겐 차주들’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이 게시물이 실제 폭스바겐 동호회 사이트에 게시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게시물은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며 수천건의 조회수와 수 십 건의 댓글을 받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차라리 현대 엠블럼 달아라!” 고개 숙인 폭스바겐 차주들
입력 2015-09-30 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