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후 10년간 1억9000만명 방문, 청계천박물관 다음 달 1일 재개관

입력 2015-09-29 15:43
청계천 시민사진 공무전 디지털 금상 수상작. 서울시 제공
청계천 시민사진 공모전 모바일부문 금상 수상작. 서울시 제공
청계천 청계광장쪽 야경. 서울시 제공
다음 달 1일은 청계고가도로를 헐고 청계천을 복원, 개통한 지 꼭 10년째 되는 날이다.

청계천은 ‘인공어항’이라는 일각의 비판도 많은 시민과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도심 명소가 됐다. 복원된 청계천에는 그동안 1억9000여만명이 찾았으며 내년 초에는 누적방문객이 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복원 10주년을 맞아 청계천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 1일 오후 4시에는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복원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2005년 10월 1일, 청계천 복원일에 태어난 ‘청계둥이’ 13명과 청계천 시민 사진 공모전 수상 시민 12명이 참석해 축하 떡을 자른다. 3일 오전 10시 청계천 고산자교 아래 문화광장에서는 고산자교부터 청계광장까지 5.5㎞를 걷는 ‘청계천 시민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청계광장 삼일교 구간에선 9일부터 18일까지 재활용 자재를 활용한 전시축제인 ‘업사이클 페스티벌’이 열린다. 광교갤러리 일대에는 4일까지 청계천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3일 오간수교 아래 수변 무대에서는 수상패션쇼가, 10∼11일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에서는 1960∼70년대 청계천 생활모습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청계천 복원과 함께 문을 연 성동구 ‘청계천문화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청계천 박물관’이란 새 이름을 달고 다음 달 1일 재개관한다. 이곳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청계천의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는 상설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문을 열며 관람료는 없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