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사업지로 평가받고 있다. 혁신도시 기반조성에 이어 이전기관의 입주와 인구유입, 지방세수 증가 등으로 이어지는 혁신도시 효과가 다른 지역에 앞서 빠르게 빛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10개 혁신도시 조성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6개 지표 가운데 3개 지표에서 전북혁신도시가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지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전북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 수와 가족동반 이주율, 지방세수입 등 3개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은 12개 대상 기관 가운데 농촌진흥청과 국민연금공단 등 11개 기관이 이미 입주를 마쳤다. 이전율 92%로 전국 평균 75%를 크게 웃돌았다. 마지막 남은 한국식품연구원도 다음 달 착공해 내년 입주가 확정적이다.
가족동반 이주율도 34.3%로 1위를 보였다. 전국 평균 24.9%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지방세수는 약 500억원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평균 197억원보다 2.5배 정도 높았다.
이밖에도 공동주택 입주율의 경우 전북은 68.7%인 2위였다. 전국 평균 36.3%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또 8월 말 기준 전북혁신도시 전입인구 수는 1만7698명이나 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가 10곳의 혁신도시 가운데 우수 모델로 평가받았다”며 “주거여건과 교육여건, 대중교통 등 정주여건을 확충해 이전기관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북혁신도시 조성사업 전국 모범
입력 2015-09-29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