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케이블카 통영시 재정에 ‘효자’ 노릇 톡톡

입력 2015-09-29 10:57
경남 통영의 명물로 자리잡은 한려수도 조망 통영케이블카가 시 재정 확충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케이블카 운영주체인 통영관광개발공사는 2008년 4월 케이블카 개장이후 지난해 말까지 통영시에 현금 139억원을 배당했다고 29일 밝혔다.

통영시의 각종 수탁시설물 운영지원비로 60억원을 지원했고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로 100억원을 납부하는 등 지방비 200억원과 국비 10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의 재정 확충에 기여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통영케이블카 건설에는 사업비 173억원(국비 87억, 지방비 86억)이 투입됐다.

케이블카가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직접효과로 인건비 및 운영비 등으로 연간 100억원이 지출됐고 이용객들로 인해 파생되는 간접효과는 연간 1300억에서 1500억원에 달한다고 공사는 말했다.

특히 케이블카를 타본 관광객들이 서호시장과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으로 몰리면서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이런 경제적 효과 이외에 케이블카에 따른 통영의 지역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졌으며 굴, 멸치, 멍게, 꿀빵, 김밥 등 통영 특산물 판매가 활성화되는 데 케이블카가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통영케이블카의 연평균 이용객은 128만명 정도다. 2013년의 경우 137만명이 다녀가 연간 최고를 기록했다.

통영케이블카는 개장이후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이 930만명에 달해 내년 상반기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 이용객 1000만명 시대를 맞게 되면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