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구미시청)이 여섯 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정경진은 28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추석장사대회 마지막날 백두급(150㎏ 이하) 결승전(5전3승제)에서 이재혁(울산동구청)을 접전 끝에 3대 2로 꺾었다. 이로써 올 시즌 지난 4월 보은한식장사대회에 이어 백두장사 2관왕에 올랐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백두장사이자 천하장사까지 합치면 일곱 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정경진은 차돌리기를 시도한 이재혁의 뒷무릎을 잡아당겨 첫 판을 따냈다. 이후 승부는 30초 연장전에서 갈렸다. 씨름에선 1분 동안 치러지는 한판에서 승패가 결정 나지 않으면 30초 간 연장전을 치른다. 이 때 공격을 많이 했거나 경고를 받지 않은 선수가 상대방 샅바를 더 많이 잡고 경기를 진행한다. 정경진과 이재혁은 둘째판과 넷째판에서 한 판씩 주고받아 2-2로 승부를 내지 못한 채 마지막 경기에 돌입했다.
마지막 판에서도 1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아 정경진이 경고를 받은 이재혁의 샅바를 더 잡고 연장전을 시작해 밀어치기로 승부를 끝냈다. 앞서 열린 품위 결정전에선 이종철(제주도청)이 정창조(현대코끼리씨름단)를 2대 1로 꺾고 2품에 올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추석장사씨름> 정경진, 통산 여섯 번째 백두장사 타이틀 획득
입력 2015-09-28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