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인 27일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총 527만대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일일 교통량을 넘기는 수치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주 금요일인 25일 456만대, 추석 전날인 26일 422만대, 추석 당일인 27일 527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일일 고속도로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해 추석 당일(9월8일) 525만대, 2위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 지난 8월 14일 518만대였다.
추석날 이른 아침부터 귀경객·귀성객·성묘객이 고속도로로 쏟아져 나오면서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이 됐다는 소식에 국도 등 우회도로 이용차량이 차츰 늘면서 당초 예상치인 536만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추석 당일 부산에서 서울까지 7시간, 목포에서 서서울까지 6시간30분, 광주에서 서울까지 5시간20분, 대전·강릉에서 서울까지 각각 3시간40분이 걸렸다. 도로공사가 승용차 기준으로 대도시 요금소에서 요금소까지 집계한 최대 소요시간이다.
도로공사 예상대로 서울로 돌아오는 길보다 추석 전 고향으로 가는 귀성길이 훨씬 오래 걸렸다. 추석 전날인 26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7시간40분, 서서울에서 목포까지 9시간10분, 서울에서 광주까지 7시간30분, 서울에서 대전까지 4시간40분, 서울에서 강릉까지 4시간20분이 걸렸다.
앞서 도로공사는 추석연휴 기간 고향 방향은 지난해보다 2시간 이상 더 걸리고, 귀경길은 다소 덜 걸릴 거라고 예상했었다. 귀경길 서울 도착 기준 평균 예상시간은 대전에서 3시간40분, 강릉에서 3시간50분, 부산에서 7시간10분, 광주에서 6시간20분, 목포에서 7시간40분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추석당일 527만대 고속도로에…하루교통량 역대 '최고' 경신
입력 2015-09-28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