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오후 내내 극심했던 정체가 해가 기울면서 하행선을 기준으로 다소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하행시간은 4시간 10분으로 다소 짧아졌지만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상경시간은 5시30분으로 1시간이 더 소요된다.
추성 당일인 2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밤 8시 승용차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각 지방까지 내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이 4시간 30분, 강릉 2시간 20분, 목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10분, 대전 1시간 40분 등이다.
반대로 각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는 상경시간은 부산 5시30분, 강릉 2시간 40분, 목포와 광주 각각 4시간 10분, 대전 2시간 50분 등이 걸린다.
도로공사는 하행선의 경우 오후 9시부터 11시쯤 대부분 해소되겠지만 상행선은 내일 오전3시부터 4시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5시까지 32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14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로 들어온 차량은 같은 시각 기준 27만대이며, 자정까지 17만대의 차량이 더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에는 추석 연휴 기간 최대치인 536만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도로 정체는 하행선의 경우 수도권·충청권 출발 차량의 경우 밤 9시쯤, 나머지 지역 출발 차량의 경우 밤 10∼11시쯤 해소될 것”이라며 “상행선의 경우 자정을 넘어 내일 오전 3∼4시쯤 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고속道 정체 하행선 주춤…서울→부산 4시간 10분
입력 2015-09-2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