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해 뜨는 시간도 점차 늦어지고 일교차도 10도 이상 크게 벌어진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무심코 올려다 본 하늘은 어느새 파랗게 물들어 있죠.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이 2015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추석이 지났으니 가을이 깊어지는 속도도 무척 빨라지겠죠.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풍도 이미 지난 23일부터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올 단풍은 지난해보다 사흘, 평년보다 나흘 빠릅니다. 23일 설악산부터 시작된 단풍은 하루에 25㎞속도로 남쪽으로 내려와 도심에선 다음달 12일 북한산에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올해는 강수량이 적고 일교차가 큰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의 색깔이 그 어느 때보다 고을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첫 단풍이 시작되고 2주 후부터 절정에 이르는 단풍은 설악산이 10월 18일, 지리산이 10월 20일쯤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예년보다 다소 이른 단풍에 등산객들의 마음도 바빠졌을 텐데요. 반대로 바쁜 일상으로 계절을 잊고 지내는 분들도 많죠. 2015년,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단풍과 깊어지는 계절을 쉽게 볼 수 없기에 국민일보가 마음을 담아 독자 여러분께 ‘가을’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카드 뉴스] “가을이 깊어가요”…국민일보 여의도 본사에서 전합니다
입력 2015-09-28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