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외국인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해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지난 2011년 이후 IS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 이라크 등지로 간 외국인이 100여개국에서 3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IS에서 활동한다고 추정했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자국민의 IS 가담을 막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외국인들이 시리아, 이라크 등지의 테러단체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IS에 자진 합류한 외국인 수는 지난해 1만5000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미국인의 수는 지난해 100여명에서 올해 250명 이상으로 늘었다. 티나 카이다노우 미 국무부 반테러 조정관은 이에 대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을 모집하고 급진주의자로 만드는 데 있어 IS가 예상치 못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니얼 바이먼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제는 먼저 가입한 사람들이 친구나 가족을 데리고 오는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끊이지 않는 IS행’…가담 외국인 1년새 2배 ↑
입력 2015-09-27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