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뒤 IS에 합류한 외국인 ‘3만명’

입력 2015-09-27 15:20
2011년부터 IS에 합류한 외국인이 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IS 트위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지원한 외국인 수가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보스턴글로브는 지난 2011년부터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부터 3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IS에 합류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로 넘어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가 예상한 80여개국 1만5000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까지 미 국방부는 IS를 저지하기 위해 시리아 현지 반란군 세력에게 5억 달러(약 5970억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 부었으나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이달 들어 반군 세력이 탈레반 분파인 알누스라 전선에 지원받은 미군 무기를 넘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원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에 공군 기지를 건설하면서 미국은 곤경에 몰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등 각국 정상들과 만나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