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잇단 사고 발생…교통사고로 2명 사망·화재로 수 억 원 피해

입력 2015-09-27 15:16
사진=YTN 화면 캡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자 일요일인 27일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해 수 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내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경북 고령군 성산면 88고속도로 광주 방면에서 이모(55)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와 오피러스 승용차, 혼다 승용차가 잇따라 충돌하면서 아반떼 승용차에 불이 붙었다.

이 사고로 아반떼에 타고 있던 이모(22·여)씨와 이모(15)군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아반떼 운전자 이씨와 혼다 운전자 정모(49)씨 등 모두 7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여파로 88고속도로 대구방면 약 13㎞ 구간, 광주방면 약 6㎞ 구간에서 극심하 정체가 빚어졌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26분에는 경남 양산시 양산경찰서 앞 왕복 8차로에서 갓길에 주차한 카니발을 SM5가 들이받는 등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에 타고 있던 정모(35)씨 가족 등 6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SM5 승용차 운전자 오모(31)씨의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에도 사고는 이어졌다. 26일 밤 11시50분쯤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38번 국도에서도 삼척 방면으로 달리던 김모(62)씨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이모(26)씨 승용차 등 차량 2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두 6명이 다쳤다.

화재도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26일 오전 7시 29분에 경북 경주시 성건동 중앙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점포 40곳이 탔다. 불은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건물 1∼2층 점포를 모두 태워 3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18분에는 경남 김해시의 재활용 공장에서도 불이 나 공장 내부 500㎡와 파쇄기 등을 태워 9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