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들이 중국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부정부패, 환경오염, 경제적 불평등을 꼽았다.
24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부정부패를 심각한 문제로 꼽은 중국인들은 84%에 달했다. 이어 대기오염이 76%로 2위, 수질오염과 경제적 불평등이 각각 75%로 뒤를 이었다.
설문에 응한 중국 국민 중 과반수 이상인 63%는 부정부패 문제가 향후 5년 사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 안전성을 심각한 문제로 든 이도 2008년 같은 기관 설문조사 당시의 3배에 달하는 71%에 달했으나 역시 개선될 수 있는 문제로 보는 이가 43%였다.
그러나 나머지 문제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수질오염이 개선될 것이라 본 이는 37%로, 더 나빠질 것이라 본 34%와 대칭에 가까운 비율로 나타났다. 대기오염 역시 나아질 것으로 본 응답자는 36%, 나빠질 것으로 본 응답자는 34%로 호각세를 보였다. 경제적 불평등 역시 긍정적 전망과 비관적 전망이 각각 35%, 31%로 비슷했다. 이 설문은 지난 4월에서 5월 사이 중국 성인 36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8월 환경연구단체인 버클리어스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매년 16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사망자는 주로 상하이와 베이징 등 거대 도시에 몰려있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중국 국민 '부정부패, 환경오염, 불평등' 심각
입력 2015-09-27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