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73)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자신의 제자인 라이언 긱스(41) 맨유 수석코치가 루이스 반 할 감독의 후임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는 최근 반 할 감독의 후임으로 펩 과르디올라(44)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데 대해 퍼거슨 감독이 “긱스는 나와 (데이비드) 모예스, 반 할 밑에서 많은 걸 배웠다”면서 “환상적인 감독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 이사진인 글레이저 일가가 2017년 루이스 반 할 감독의 후임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반 할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를 맡은 긱스가 경험이 부족하다 판단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긱스는 이후 감독 자리를 위해 다른 팀으로 향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반 할 감독이 2017년 은퇴할 가능성도 적다고 봤다. 퍼거슨 전 감독은 “반 할이 2017년에 은퇴한다고는 하지만 확신할 수 없다”면서 “맨유 감독이 한 번 되고나면 관두기가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긱스는 1990년 퍼거슨 감독 밑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맨유에서만 선수생활을 한 ‘원클럽 맨’이다. 지난 시즌에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사임 뒤 임시감독을 맡기도 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퍼거슨 전 감독 ‘맨유 감독? 과르디올라보단 긱스’
입력 2015-09-27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