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당일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아 저녁 5시 40분을 전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아침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크게 날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과 건강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7일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밝혔다. 또 이른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가 유지됨에 따라 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는 강원영동이 좋음이며 그 밖의 권역이 보통”이라며 “밤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져 추석 보름달을 전국에서 무리 없이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오후 5시50분, 부산 5시41분, 대전 오후 5시48분, 광주 오후 5시50분, 대구 오후 5시43분, 춘천 오후 5시47분, 제주 오후 5시51분 등이다.
아울러 이날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29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크게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는 등 이곳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대만 동쪽 해상에서 대만 부근으로 북서진하는 제21호 태풍 ‘두쥐안(DUJUAN)’의 이동경로가 유동적이니 향후 기상정보를 참고하라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저녁 5시40분 전후로 추석 보름달 볼 수 있어요”
입력 2015-09-27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