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받는 며느리-사위 되려면? 삼성화재 사내 설문조사

입력 2015-09-27 04:01
어른들은 추석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특히 며느리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이들은 ‘이 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가짐으로 연휴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책임과 의무에 끌려다니지 않고 오히려 먼저 사랑 받는 사위나 며느리가 되는 방법은 없을까? 삼성화재 사내 온라인 미디어 ‘소통해봄’이 임직원 3062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살짝 소개한다.

며느리와 사위가 시댁-처가를 찾을 때 가장 신경쓰는 것은 용돈이었다. 설문에서 49%라는 압도적인 응답이 ‘용돈과 선물’이었다. 명절 고민 2위는 ‘언제 돌아올까’였다. 시댁에선 아들이 며느리 눈치, 처가에선 아내가 사위 눈치를 보며 ‘집에 가자’는 눈빛을 주고 받기 마련이다. 14%가 돌아올 타이밍이 고민이라고 답했다.

3위는 옷차림(11%). 결혼 후 첫 명절을 맞는 정00 직원은 “간편하게 입고 가면 좋겠는데, 아내가 자꾸 한복을 입자고 해서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결혼 6년차 직원은 “마냥 편하게 입을 수는 없다. 동서들 눈도 있고… 일단은 말끔히 차려 입고, 일할 때 편한 옷을 싸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추석 때 가장 꺼리는 이야깃거리로는 ‘연봉’이 꼽혔다. 21%가 “얼마나 버는지 물어오면 곤란하다”고 답했다. 정치와 자녀 문제가 18%로 나란히 공동2위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정치 문제는 다툼이나 어색한 침묵으로 끝나기 일쑤이고, 자녀 얘기 역시 부모들에겐 답이 없다. 삼성화재 미디어 ‘소통해봄’은 “명절에는 서로 따뜻한 눈빛을 건네며, 먹을 것을 권하고, 가급적 쓸데없는 말을 주고 받는 게 좋다. TV를 보면서, 연예인이나 스포츠 얘기를 해 보라. 아이부터 어른까지 행복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권장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