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백용환의 역전 만루포로 가을야구의 희망을 살려냈다.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KIA는 백용환의 역전 그랜드슬램과 윤석민의 마무리에 힘입어 7-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롯데 자이언츠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5위 SK에 1게임 차로 다가섰다.
2-1로 뒤지던 6회말 1사 후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백용환은 김광현의 초구 143㎞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돌려 직선으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만들었다. 프로 데뷔 첫 10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백용환은 지난 8월9일 NC전에 이어 통산 두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KIA는 7회초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심동섭이 무사 만루를 허용하자 곧바로 윤석민을 투입했다. 양현종은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15승(6패)째를 거두며 김광현과 리턴매치에서 또 승리했다. 윤석민은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29세이브(1승6패)를 기록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백용환 역전 만루포… 양현종 또 김광현 제압
입력 2015-09-26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