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26일 도로 정체가 극심하다. ‘민족 대이동’ 귀성 인파가 절정에 다다르며 점심시간이 지난 현재 정체는 절정에 달하는 모습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하행선의 주요 구간이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안성분기점~안성휴게소 3.2㎞ 구간의 통과에는 7분이, 목천나들목~천안휴게소 6.9㎞ 구간 통과에는 14분이 소요되고 있다. 청주분기점~남청주나들목 3.4㎞ 구간, 신탄진나들목~회덕분기점 3.5㎞ 구간 등에서도 각 9분이 소요된다. 평균속력은 시속 24㎞ 정도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국면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의 소통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6.9㎞ 구간 통과에는 무려 1시간8분이 소요되고 있다.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6.4㎞ 구간 통과에도 59분이 소요된다. 이 구간들은 평균속력이 고작 시속 6㎞에 머물러 정차 상태인 것과 마찬가지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을 선택해 보는 귀성 인파도 있지만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정체가 여전하다. 마장분기점~호법분기점 1.8㎞ 구간은 시속 15㎞로 8분간 통과해야 한다. 판암나들목~산내분기점 4.2㎞ 구간도 15분간 통과해야 하는 등 정체가 심각하다.
서울에서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이 7시간40분, 목포 6시간20분, 대전 3시간30분, 강릉 4시간10분 등이다. 정체는 종일 계속되다 오후 8~9시가 넘어 상황이 호전될 전망이다. 일부 구간에서는 밤 늦은 시각에도 정체가 풀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한국도로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주차장 방불 귀성길…오후 8~9시 넘어 상황 호전될 전망
입력 2015-09-26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