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배출 조작으로 역대 최악의 위기에 몰린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새 최고경영자(CEO)가 전면적인 개혁을 통한 신뢰 회복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 감사회는 2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회의를 열어 새 CEO로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인 마티아스 뮐러(62)를 공식 선임했다.
뮐러 신임 사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신뢰회복”이라며 “현재 사태에서 올바른 결론을 끌어낼 뿐만 아니라 최고의 투명성을 갖추고 기존의 모든 것을 뒤집겠다”고 밝혔다.
뮐러 사장은 또 폭스바겐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이번 사태를 밑거름으로 삼아 장기적으로 더 강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톨트 후버 폭스바겐 감사회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도덕적, 정책적 재앙”이라며 “폭스바겐과 그 브랜드를 아는 뮐러 신임 CEO가 위기를 헤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미국의 차주와 투자자들은 사기를 당했다며 폭스바겐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내기 시작하는 등 후폭풍은 벌써 몰아치기 시작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폭스바겐 새CEO "전면개혁으로 신뢰 회복학 것"
입력 2015-09-26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