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77세에 여복 터진다는 사주에 “그때 못움직여” 조무룩

입력 2015-09-26 12:56 수정 2015-09-26 14:11
방송화면 캡처

만 70세의 가수 조영남이 77세부터 여복이 들어온다는 역술인의 말에 풀이 죽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25일 KBS 2TV '나를 돌아봐'에서는 추석을 맞아 사주를 보기 위해 역술인을 찾은 조영남과 이경규의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역술인에게 2번의 결혼과 이혼을 한 조영남의 결혼운에 대해 물었다.

역술인은 "77세 때 여자가 들어오고 78세에 더 많은 여자들이 들어오며 바람기가 더해질 것 같다. 양떼나 소떼처럼 몰려온다"며 "올해는 여자가 없고 만나려면 연상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영남은 역술인의 풀이에 놀라며 "연상이면 71세 이상 누님들을 만나라는 건데 내가 그전에 죽으면 이 점은 말짱 꽝인 거지?"라고 말하며 시무룩해 했다.

이경규가 어이없어하며 "77세면 못 버티시겠느냐"며 되묻자 그는 "힘들 것 같다. 여자가 오면 뭐 해 움직이지 못하는데"라고 한탄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조영남은 이날 자신의 생년월일을 잘 모른다며 아버지는 1944년을, 어머니는 45년이라고 엇갈린 주장을 했다고 밝혀 역술인과 이경규가 당혹스러워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