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판매되는 음식 가격이 서울 시내 평균보다 4000원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내 CJ 푸드빌에서 팔리는 김치찌개는 9500원. 서울시 물가정보 사이트에 기재된 서울 시내 음식점의 김치찌개 평균 가격 5500원과 비교하면 4000원 비쌌다.
삼계탕, 비빔밥, 냉면, 된장찌개 등 주요 음식 가격 역시 인천공항에서 서울 시내 평균가보다 훨씬 높게 책정돼있다. 인천공항 아워홈의 삼계탕 가격은 1만6000원, CJ 푸드빌의 비빔밥·된장찌개는 모두 9500원이었다. 삼계탕과 비빔밥·된장찌개의 서울시내 평균가는 각각 1만400원과 5300원이다.
이 의원은 “인천공항에서 유독 음식 가격이 높은 이유는 임대료가 높기 때문”이라며 "인천공항의 밥값 '바가지'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공항 차원에서 상업시설에 대한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제한해야한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인천공항 음식 가격이 시중보다 4천원이나 비싼 비밀은?” 높은 임대료가 원인
입력 2015-09-26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