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 대통령 선거, 새정치 혁신위 등 정치에 개입하고 학교로 돌아오는 순환을 마치고 나면, 항상 정반대 방향에서 두가지 요구가 뒤따른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하나는 ‘폴리페서질 하지 말고 학교에 처박혀 있어라!’이고, 다른 하나는 ‘안락한 학교를 떠나 출마를 결단하라!’”라고 소개했다.
그는 “전자의 요구는 지식인의 앙가쥬망을 죄악시하는 것이고, 후자는 학자의 고유한 역할을 간과하는 것이다”라며 “나는 두 요구 모두 따를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신곡>에서 베르길리우스가 단테에게 말했다. ‘남들이 뭐라해도 넌 너의 길을 가라!’(tu vai oltre, continua la tua strada)”라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남들이 뭐라해도 넌 너의 길을 가라!” 조국 “학교 처박혀라? 출마 결단?,,,요구 따를 생각 없다 ”
입력 2015-09-26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