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명절 연휴기간 119 구급차 출동 건수가 하루 평균 6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설날부터 2015년 설날까지 119 구급 출동 건수가 13만8598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3년간 명절 일수가 22일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6300건의 119 구급차 출동이 있었던 셈이다.
또한 2013년에 비해 지난해 명절 연휴기간 동안 구급차 출동이 늘었다. 2013년 설·추석 연휴기간 동안 총 출동건수는 8일 동안 4만7733건으로 하루 평균 5967건인 데 비해, 2014년 출동건수는 9일간 6만188건, 하루 평균 6688건으로 1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하루 평균 13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199건), 부산(438건), 인천(367건), 경북(360건)이 뒤를 이었다. 서울과 경기의 명절 기간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2571건으로 전체 출동건수의 40.8%를 차지했다.
한편 2013년과 2014년 설 연휴 기간 출동건수는 하루 평균 5609건인 반면, 추석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6866건으로 나타나 추석연휴 출동건수가 설연휴보다 2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성묘 등 야외활동이 많아 벌에 쏘이는 등 응급상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특히 추석 연휴 동안에는 평소보다 많은 구급 출동이 있었다"며 "이번 추석 연휴 동안에도 야외활동 등을 할 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소방차는 명절에도 하루 6300번 출동한다” 설보다 추석때 더 바뻐
입력 2015-09-26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