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주위 하얀 각질, 화장독 아닌 ‘지루성피부염’?

입력 2015-09-26 10:00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평소 T존 주위로 피지가 많던 직장인 김나미(28)씨는 세안을 하다가 눈썹 주변에 하얀 각질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단순히 화장품이 맞지 않아 각질이 나타났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움과 함께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근처 병원을 찾은 김씨는 지루성피부염이 시작됐으며 악화될 경우 진물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에 치료를 서두르기로 했다.

지루성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피지샘이 많이 분포하는 얼굴, 귀, 가슴 등에 발병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지루성피부염이 생기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김씨처럼 피지 과다분비로 발생하거나 혹은 진균 감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부질환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루성피부염 증상은 외모를 지저분하게 만들기 때문에 환자들은 신체적 괴로움뿐만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 의해 정신적인 괴로움도 함께 나타나게 된다.

은평 지루성피부염 치료 하늘마음한의원 박진영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습진 질환이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체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염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력을 강화하고 열이 얼굴이나 두피에 집중되는 내부 불균형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지루성피부염 발생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피지분비량을 정상화하고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면역치료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지루성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이 ‘새는 장 증후군’을 통해 발생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 장이 튼튼하지 못하면 필수 영양분의 흡수는 떨어지고 혈액으로 유입되지 않아야 할 물질들이 유입되게 된다. 이를 ‘새는 장 증후군’이라고 하는 데 이 새는 장 증후군이 발생하면 장내 유해균이 몸속으로 침투해 혈액을 탁하게 만들고 피부에 지루성피부염 증상을 일으킨다고 보는 것이다. ck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