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인천공항에서 문화콘텐츠도 즐기고, 세시풍속도 만나보세요

입력 2015-09-25 23:58
365일 고품격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사하는 인천국제공항이 민족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국내·외 공항 이용객들에게 풍성한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선물한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에 따르면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과 함께 추석 전날인 26일부터 추석 다음날인 28일까지 인천공항의 대표 전통문화명소인 한국전통문화센터와 한국문화거리에서 ‘인천공항 한가위 큰잔치’를 열기로 했다. 26일에는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지역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 특설무대에서 장고춤, 부채춤 등 흥겨운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떡메치기, 향첩 만들기를 비롯한 공예체험, 전통복식 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에서는 한의사들이 공항 이용객들을 직접 진맥하고 사상체질을 풀이해주는 한의학 체험이 26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다. 외국인 여객들도 체험이 가능하도록 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한 송편과 차를 즐기며 한국의 전통예절을 체험하는 다례체험(26일), 왕가의 산책 퍼레이드와 연계한 궁중정재 공연과 포구락, 투호 등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26∼28일)도 즐길 수 있다.

인천공항 상시문화공연은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이어진다.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는 ‘우리 춤 이야기’를 주제로 전통무용이 1일 3차례 펼쳐진다. 3층 출국장 면세구역 중앙 무대에서는 피아노 5중주 ‘작은 음악회’가 1일 5차례 열린다. 26일과 27일에는 특별히 밀레니엄홀 공연 관람객 대상으로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쿠션에 새겨 무료로 제공하는 ‘나만의 포토쿠션 만들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을 오가는 이용객들이 공항에서도 지루할 틈 없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며 “특히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외국인 방문객들이 한국의 전통세시풍속을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연중 열리는 상시문화공연과 왕가의 산책 퍼레이드 외에도 한국전통문화센터와 한국문화거리, 미디어월, 공예 전시관 등 인천공항 내 12곳의 문화시설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문화공항(Culture-port)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