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에서 24일(현지시간) 현지 대학 교환학생들이 탄 버스를 관광용 수륙양용버스가 들이받아 한국 여학생 1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렸졌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애틀 시내 오로라 다리에서 노스시애틀 칼리지의 국제 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환학생과 교직원 등 약 45명을 태운 전세버스를 맞은편에서 오던 관광용 수륙양용버스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전세버스에 탄 교환학생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1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전세버스에 탄 교환학생 7명과 수륙양용버스에 탄 관광객 6명 등 한국인 13명이 부상했다고 시애틀 한국 총영사관이 밝혔다.
전세버스에 탄 한국인 학생 7명과 수륙양용 버스에 탄 한국인 일가족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한국인 여학생은 중태고 나머지는 경산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노스시애틀 칼리지에는 한국·중국·일본 등 세계 50여개국에서 온 교환학생 1000여명이 다니고 있다.
시 당국은 숨지거나 다친 학생들의 국적 파악 등을 위해 학생들의 소속 국가 영사관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교환학생들은 다음 주 개학을 앞두고 야구경기를 단체로 관람하러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대학 당국은 전했다.
한 목격자는 수륙양용 버스가 왼쪽 앞바퀴에 이상이 생긴 듯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와 부딪히고 나서 반대편에서 오던 전세버스를 들이받았다고 시애틀타임스에 말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美시애틀서 버스충돌 사고 … 한국인 학생 1명 중태, 12명 경상
입력 2015-09-25 13:55 수정 2015-09-25 17:29